프로폴리스는 꿀벌이 벌집을 보수할 때에 재료로 사용하고 벌집을 외부 적으로부터 보호하거나 벌집 속의 환경을 정화하는 중요한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 물질이다. 꿀벌의 벌집이 정확한 육각형의 구멍을 빈틈없이 채워 넣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 구조는 역학적으로도 매우 합리적이라고 양봉 전문가들은 말한다. 꿀벌은 그 합리적인 육각형의 간격과 벌집 하나하나 내부 벽에 프로폴리스를 바르는 것으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그리고 비바람으로부터 자신의 집을 보호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른 벌레나 작은 동물이 벌집에 침입했을 때 벌은 벌레를 죽이고 프로폴리스로 감싸준다. 이렇게 함으로써 벌레의 잔해는 썩지 않고 ‘미이라’화 하여 잡균과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온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꿀벌을 잘 관찰하면 정기적으로 벌집 구멍 입구 부분과 내부에서 열심히 날개를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벌집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주 목적인 동시에 프로폴리스에 함유된 휘발성분을 공기 중에 채우고 벌집 내부의 세균과 박테리아를 없애기 위한 동작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집 주변과 실내에 살충제를 뿌리고 그 살충 성분을 퍼뜨려서 해충을 박멸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벌은 프로폴리스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손을 씻어도 잡균과 박테리아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생물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겉보기에 깨끗하게 보이는 장소라도 미생물이 대량으로 잠재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벌집에서는 그곳에서 10만 마리 가까운 벌이 생활하고 있다고 해도 거의 무균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이 청결함은 넓은 생물계에서 꿀벌 벌집에만 주어진 매우 특수한 환경이다.
이러한 환경은 꿀벌이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고 증식을 방지하는 천연 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프로폴리스와 혼동하기 쉬운 것이 꿀이다. 꿀은 일벌의 하복부에서 나오는 물질로 육각형의 벌집을 만드는 원료이다.)
벌집 상자의 구멍을 막거나 계절에 따라 통풍구의 조절을 하며 접착제로도 이용되는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수목의 싹과 봉우리로부터 모은 수지 성분과 꽃가루를 꿀벌 자신이 분비하는 타액과 섞어서 만든다.
프로폴리스를 만드는 작업은 꿀벌에게도 중노동인 듯 원기 있는 젊은 일벌이 담당한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니라 몇 마리가 공동으로 아교 상태의 물질로 만들어 놓는다. 이런 식으로 4~5만 마리의 벌집에서 연간 겨우 4~50그램 정도 밖에 채취하지 못하는 프로폴리스는 인공적으로 증량하거나 합성할 수 없는 귀중한 천연 항생물질이다.
이 글은 산수야 출판사에서 출간한 [초약 프로폴리스]를 참고하였습니다. 복제와 무단 전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산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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